박 작가는 23일 이 영화의 홍보사를 통해 “내가 늙어가면서 경험했던 슬픔과 그리움, 이런 것들을 ‘갈망’이라는 주제로 써냈다”고 소설을 소개했다.
정지우 감독을 향해 “인간의 어떤 밑바닥에 있는 아주 미묘하고도 본능적이고, 감각적인 심리를 굉장히 극적으로 잘 드러내는 드문 감독이라고 생각해 인연을 맺게 됐다”며 강한 신뢰를 보냈다.
박 작가는 영화를 보고 난 뒤 자신의 트위터에 소감을 남기기도 했다. “나를 더 찢어발기라. 해체하라. 나는 여전히 청년답게 죽을 준비가 되어 있다. 젊은 당신들이 쓰러진 나를 넘어서 아름답고 신나게 진군하는 모습 보고 싶다!”고 적었다.
또 정 감독에 따르면, 박 작가는 영화를 처음 보고 난 자리에서 전라 노출과 정사신을 불사한 김고은의 손을 꼭 붙자고 “고생했다. 이 연기를 어떻게 했니?”라고 다독였다.
아울러 70대 노시인을 연기한 박해일과 스승의 재능을 질투하며 복잡 미묘한 감정을 느낀 서지우를 연기한 김무열 등 자신이 상상했던 것
영화는 70대 시인 이적요(박해일)와 이적요의 제자 서지우(김무열), 17세 소녀 은교(김고은)가 서로 갖지 못한 것을 탐하는 질투와 욕망을 그렸다. 26일 개봉 예정이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