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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방송된 SBS스페셜 ‘영원한 치어리더, 스물 둘 사노 아미의 노래’편에서 1990년 손과 발이 없는 선천성 사지 무형성 장애로 태어난 아미의 가슴 뭉클한 일상이 공개됐다.
22년 전, 아미의 모습에 가족들은 충격에 빠졌고 어머니조차 그녀를 안아줄 용기를 내지 못했다. 아미의 아버지 사노 카즈오 씨는 “아이의 미래가 불행할 것이라 판단해 아미의 입을 양손으로 막으려 했다. 그때 아미가 눈을 동그랗게 뜨고 환하게 웃으며 ‘아빠, 나 아직 살고 싶어’라고 말하는 것 같았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22살이 된 아미는 지금 할 수 없는 일보다 할 수 있는 일이 훨씬 많다. 젓가락질은 물론 피아노 연주도 거뜬하다. 이 모든 게 일상생활에서 포기하지 않도록 격려해줬던 언니 요코, 엄마(사노 하츠미), 선생님들의 도움 덕분이었다.
고교 재학 시절 아미는 화려한 춤동작과 힘찬 구호로 사람들에게 용기를 북돋아주는 매력에 빠져 치어리더 활동을 하게 됐다. 현재는 자신의 인생스토리를 소재로 강연을 하고, 직접 쓴 노랫말을 부르며, 절망에 빠진 사람들에게 응원을 전하고 있
지난해 ‘일본레코드대상’에서 ‘기획상’까지 수상한 바 있는 아미는 취재기간 중 가수로서 초대받은 첫 대형무대에 섰다.
내가 웃으면 보다 많은 사람들이 웃을 수 있게 되고, 그 미소가 다시 나 자신을 웃게 하리라 믿는 사노 아미. 그녀의 미소가 한국의 시청자들에게 따뜻하게 전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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