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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방송된 MBC 사극 ‘무신’은 10년을 건너 뛴 고려의 모습을 그렸다. 김준(김주혁 분)은 국경지대에서 날로 강성해지는 몽고의 동태를 살피고 있었고 김약선(이주현 분)과 결혼한 송이(김규리 분)는 두 아이의 엄마가 됐다.
이날 송이의 어머니 정씨(김서라 분)는 목숨이 경각에 놓이자 딸을 부른다. 정씨는 “너는 항상 다른 생각을 하며 살아왔다. 마치 다른 꿈을 꾸는 것처럼 말이다. 그 꿈이 바로 김준이라는 아이였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간 송이가 김준을 잊지 못했다는 것을 알고 있다는 것. 정씨는 “너는 이제 두 아이의 엄마이다”라면서 “니가 그동안 국경에 가 있는 김준의 소식을 듣기 위해 수소문 했다는 것을 안다. 내가 알고 있다면 너의 남편도 알고 있을 것이다”라며 안타까워했다.
그런 어머니의 모습에 송이는 눈물만 흘렸다.
딸을 가련하게 바라보던 정씨는 “이 어미를 편히 보내다오 김준이를 이미 잊은 지 오래됐다고 말해 보거라. 어서 송이
어찌 거짓을 말하겠습니까. 도저히 그럴 수 없습니다. 어머니 용서하옵소서”라며 김준에 대한 변치 않는 사랑을 드러냈다.
정씨는 “그게 무슨 하늘이 무너지는 소리냐”며 안타까워했고 송이의 눈에서는 하염없는 눈물이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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