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방송되는 '캣츠앤독스'에서는 앞 가슴에 지방 혹을 달고 사는 비만견 딸기의 비만탈출 프로젝트가 진행된다.
'캣츠앤독스'에서는 스튜디오에 출연한 비만견들의 원인 진단과 비만 상태가 계속 될 경우의 기대 수명을 정밀 검진을 통해 알아본다.
특히, 앞 가슴에 거대 지방 덩어리를 10년 동안 혹 처럼 달고 산 슈나우저 '딸기'의 안타까운 사연이 공개돼 눈길을 끌 예정이다. 초고도 비만견 진단을 받은 딸기의 주인은 “딸기의 한달 식비가 20만원에 달한다”고 밝혀 스튜디오를 경악하게 했다. 일반 반려견의 한달 식비가 1~2만원 정도인 것과 비교하면 보통 보다 20배에 달하는 식비가 드는 셈.
딸기는 밥 먹는 시간을 제외하고는 하루 종일 어두운 침대 밑에서 생활하는 은둔형 비만견으로 알려져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했다. 침대 밑에서 하루 종일 꿈쩍도 안 하는 딸기가 움직일 때는 오직 주인이 “밥먹자~”라고 외칠 때뿐으로, 주인은 이런 딸기의 가여운 모습에 먹이를 더 줄 수 밖에 없었다는 것.
정밀 검진에서는 딸기의 기대 수명이 밝혀져 촬영장을 충격에 빠뜨렸다. “항상 같이 있어주지 못해 미안한 마음에 먹이를 많이 줬더니 이렇게 된 것 같다”고 눈시울을 붉히며 사과하는 주인의 모습에 스튜디오가 눈물바다가 되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윤병국 수의사는 “딸기가 심장이 좋지 않은 편”이라며 “심장이 좋지 않은 반려견은 하루하루가 고비”라는 의견을 덧붙여 반려견들의 지속적인 건강검진과 꾸준한 건강관리의 중요성을 시사했다.
이 밖에도 이 날 방송에서는 몸무게가 50kg을 능가하는 거대 비만견 '하치'와 질투심 때문에 분풀이로 다른 개의 먹이를 빼앗아 먹어 비만이 된 푸들 '밍키'도 스튜디오를 찾았다. 거대한 몸집 때문에 숨쉬기도 힘들어 누워있기만 해도 헉헉거리는 하치와 늘어난 몸무게로 다리 관절이 나빠져 유모차로 이동할 수 밖에 없다는 밍키의 가슴 아픈 사연도 소개될 예정이다.
방송은 22일 오전 10시 30분.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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