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방송된 Mnet ‘더 보이스 코리아’(이하 엠보코)는 길팀과 백지영팀의 도전자 8명이 세 번째 생방송 무대를 펼쳤다.
이날 길 팀의 도전자 4명과 백지영 팀의 4명의 도전자 중 단 1명만이 시청자들의 선택으로 다음 생방송 무대로 진출했고 코치들이 1명씩을 더 선택했다. 이날은 생방송 문자투표 95%, 사전투표 5% 비중으로 다음 무대 진출자가 가려졌다.
길 팀의 생방송 세 번째 무대 탈락자는 장은아, 최준영이었다.
이날 장은아는 장혜진의 ‘아름다운 날들’로 고혹적인 무대를 꾸몄다. 그간 파워풀한 무대를 선보였던 그녀였던 만큼 힘을 뺀 담백한 무대는 파격적이었다. 객석에서 장은아의 무대를 지켜보던 원곡 가수 장혜진 또한 흥미로운 표정으로 그 무대를 지켜 봤지만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데는 실패했다.
최준영은 이날 세 번째 순서로 무대에 올랐다. 그는 플라이 투 더 스카이의 ‘Sea of love’(씨 오브 러브)를 선곡해 바다를 가르는 듯한 쭉 뻗은 고음과 힘이 실린 가창력으로 좌중을 압도했다. 백지영 또한 “원곡과 진짜 다른 느낌이었다. 리허설 때 앞부분 불안한 점을 훌륭하게 만들었다. 파워 있는 노래를 만들어서 좋았다”며 호평했지만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백지영 팀의 탈락자는 박태영과 허공이었다.
이날 박태영은 ‘미련한 사랑’으로 무대에 올랐다. 그는 록 버전으로 편곡한 노래로 소년이 아닌 남자가 됐다. 에너지 넘치는 가창력을 바탕으로 나쁜남자가 됐지만 잦은 실수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백지영 코치는 “태영이에게 이번 무대는 후회가 많을 것 같다. 앞으로 태영을 위해 좋은 코치로 남겠다”며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날 허공은 조규만의 ‘다 줄거야’로 주전공 발라드로 무대에 올랐다. 특유의 애절함으로 안정적인 무대를 펼쳤지만 군데 군데 음정 불안등을 노출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허공의 공연 이후 코치 길은 “묘한 매력이 있다. 말로 설명하기는 어려운데 항상 노래를 듣고 있으면 곡을 완벽하
‘보이스코리아’의 다음 생방송 무대에는 강미진, 하예나, 우혜미, 유성은이 진출한다. ‘엠보코’ 최후의 1인에게는 음반제작비 2억 원을 포함해 총 상금 3억 원과 박스카가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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