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수목드라마 ‘더킹 투하츠’에서 공주 이재신 역으로 열연 중인 이윤지는 극중 하반신 마비 판정을 받은 뒤 휠체어 없이는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없는 상태가 됐다.
19일 방송분에선 병원 검진을 다닐 때도 근위대와 간호 궁인들과 함께 해야 하는 자신을 취재하기 위해 취재진이 몰려들자 재신은 근위대장 은시경(조정석 분)에게 기자들을 물리칠 것을 요구했다.
재신은 병원을 떠날 때 다른 왕실 차량과 섞어서 교란을 펼치겠다는 시경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하지만 장애인 차잖아. 세단 사이에 바퀴벌레처럼 혼자 툭 튈 텐데 ‘저 차에 공주탔다’ ‘다리 망가진 공주다’ 자랑해?”라고 화를 내며 기자들에 대한 반감을 보였다.
결국 왕실 근위대는 기자들을 따돌리기 위해 먼저 왕실차량을 먼저 내보내고 시간차를 둔 후 앰뷸런스로 공주를 모시는 기지를 발휘했다.
시청자들은 “자존심이 강하고, 왕족 그 누구보다 자유롭게 살아온 재신이라서 지금의 상황이 더 큰 상처로 남는 것 같다” “재신공주의 다리가 정상적으로 돌아왔으면 좋겠다” 등의 의견을 보이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한편 이날 ‘더킹 투하츠’는 10.5%(AGB닐슨 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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