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뉴스24’ PD가 성추문 논란으로 비난이 일자 하루 만에 보직사퇴 했다.
19일 MBC 노조는 “성추행 전력에도 불구하고 '뉴스24' PD로 기용됐던 H 부장이 거센 비난 여론에 밀려 하루만에 스스로 물러났다”고 전했다.
H 부장은 지난 2010년 보도제작국 여성 작가를 반복적으로 성추행하다 현장에서 적발돼 정직 6개월의 중징계를 받은 바 있다. 그럼에도 노조 총파업 이후 공식적인 인사 발령도 없이 ‘뉴스24’ PD로 근무해 파문이 일었다.
노조는 “그런 사람을 보도본부로 다시 불러들인 것은 성범죄 가해자와 피해자를 사건 처리 이후에도 격리시켜야 한다는 상식과 관행에 어긋나는 일”이라고 반발했고, MBC 여기자회는 “회사는 즉각 H 부장에 대한 인사조치를 취소하고 성추행 가해자들을 복귀시키지 않겠다고 공개적으로 약속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H 부장은 결국 자신을 둘러싼 논란이 지속되자 부담을 느끼고 사임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happy@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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