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필(이대연 분)의 오랜 친구인 태주(정호빈 분)는 “새로운 세상을 보게 해주겠다. 이제부터 내가 너의 아버지다”며 선우(엄태웅 분)를 회유하고 고민 끝 선우는 그의 뜻에 따라 미국행을 택한다. 이후 13년이 흐른다.
그동안 장일(이준혁 분) 유능한 검사가 됐고 수미(임정은 분)는 극사실주의 화가가 돼 승승장구한다. 선우와 아픈 이별을 한 지원(이보영 분)은 호텔리어가 됐다.
눈길을 끈 것은 이들 중 가장 큰 변화를 맞은 선우의 첫 등장이었다. 상의를 탈의한 채 철봉에 매달려 운동을 하는 그는 떡 벌어진 어깨와 탄탄한 근육을 자랑하며 시선을 집중시켰다. 미국서 부와 명예를
한국으로 돌아 온 그의 유일한 목표는 ‘복수’였다. 자신을 죽이려 한 장일과 장일부를 만난 선우는 여전히 앞을 못 보는 척 섬뜩한 연기를 펼치며 긴장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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