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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조사 결과 지난 17일 방송된 '빛과 그림자'는 전국기준 22.3%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전날 방송분이 기록한 20.8%보다 1.5%P 상승한 수치이자 동시간대 1위의 기록이다. SBS '패션왕'은 9.6%, KBS 2TV '사랑비'는 6.4%를 각각 기록했다.
'빛과 그림자'는 올 초부터 월화극 1위의 기세를 꾸준히 유지해왔다. 하지만 고민은 있다. 20% 초반을 넘어서지 못하는 시청률 답보 상태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
'빛과 그림자'는 강기태(안재욱 분) 측과 장철환(전광렬 분) 측의 갈등, 대립을 중심으로 서로 타격을 주거니 받거니 하는 양상을 이어가고 있다. 배우들의 걸출한 연기가 극 전개를 더욱 빛나게 하고 있지만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전개에도 어딘지 모르게 폭발력이 떨어진다.
러브라인 역시 강기태를 중심으로 이정혜(남상미 분), 유채영(손담비 분)이 삼각관계를 형성하고 있고, 여기에 차수혁(이필모 분)이 가세한 모양새지만 큰 줄거리에 가려져 러브라인이 힘을 받지 못하고 있다.
'빛과 그림자' 주요 시청자들이 7, 80년대를 조명한 역사적 배경 속 강기태와 장철환의 대립 구도에 열광하는 분위기이나 크고 작은 에피소드가 계속되는 가운데 기존 시청자 이상을 끌어모으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는 삼청교육대에 끌려간 강기태와 조태수(김뢰하 분)가 고초를 겪는 모습과 함께 두 사람을 장철환이 빼내면서 향후 대립 구도에 변화가 생길 것이 암시돼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인물 관계를 예고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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