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밤 영걸(유아인 분)과 늦게까지 술을 마신 안나는 결국 회장 만호(김일우 분), 이사 재혁과의 미팅에 늦는다. 술 냄새를 풍기며 뒤늦게 나타난 안나의 모습에 재혁은 “왜 늦었냐”며 싸늘한 시선을 보낸다.
무사히 상황을 모면한 안나가 자신의 방에서 한숨을 돌리는 순간, 재혁이 나타난다. 재혁이 “어제 집에 안 들어갔냐”고 묻자 안나는 “친구와 술 한 잔 했다”며 둘러댄다.
이에 재혁은 냉정한 표정으로 “예정에 있던 것도 아니고, 어떻게 회장님과 만나는 자리에 지각도 모자라 술냄새 풍기면서 나타나냐. 너 바람 피냐”며 캐묻는다.
재혁이 가영(신세경 분)에게 마음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안나는 “뭐 눈에는 뭐만 보인다더니”라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낸
그러자 재혁은 “왜 강영걸이냐”고 소리치며 나가려는 안나의 팔을 붙잡고, 그녀는 이를 뿌리치며 “내 몸에 한 번만 더 손대면 가만 안 두겠다”고 경고한 뒤 뒤돌아선다.
화를 참지 못한 재혁은 비서에게 전화를 걸어 “강영걸에게 빌려준 돈 다 회수하라”며 영걸을 향한 공격을 준비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