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진행은 아버지 정우(최정우 분)에게 앞서 빌려줬던 돈 10만원을 돌려받아 그 자리에서 바로 시완에게 용돈으로 준다. 하지만 정우가 건넨 돈은 10만원이 아니라 100만원이었다.
시완은 진행에게 액수가 너무 크다며 돈을 돌려주려하지만 진행은 10만원을 말하는 것으로 착각해 “그 정도는 줄 수 있다”며 시완을 만류한다.
잠시 후, 정우는 지갑에서 100만원이 비는 것을 알아차리고 평소 탐탁지 않아하던 시완을 의심한다. 진행은 정우의 의심에 말도 안 된다며 못믿다 시완이 책 사이에 껴두었던 100만원을 발견하고 시완이 돈을 훔친 것으로 오해한다.
진행은 과거 자신의 경험을 빗대 시완에게 자수하고 광명 찾자는 뜻을 전하지만 시완은 진행의 말을 귀 기울여 듣지 않고 100만원으로 진행과 정우의 선물을 사기로 마음먹는다.
오해는 더욱 커져버렸다. 시완이 사온 선물을 장롱 안에 넣어둔 것을 발견한 진행은 시완이 반성하지 못했다고 생각, 직접적으로 시완을 나무란다. 그리고 때마침 정우는 자신이 10만원이 아닌 100만원을 건넨 사실을 알아차린다. 시완을 혼내던 진행은 선물 속에 있던 편지
마음이 상한 시완은 집을 뛰쳐나가고 진행은 그를 따라 나선다. 진행은 시완에게 “내가 너 책임진다고 데려와 놓고 이게 무슨 우스운 꼴인지 모르겠다. 앞으로 절대 우스운 꼴 보이지 않을게”라 다짐하지만 말이 끝나기 무섭게 나뭇가지에 머리를 부딪쳐 뒤로 넘어가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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