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 밤 10시에 방송되던 저녁 종합뉴스 ‘MBN 뉴스 10’은 오후 8시대로 시간을 옮기고 여성 시청자들까지 공략한다.
MBN은 16일 “보도채널 17년 역사와 노하우, 종편 뉴스 신뢰도 1위라는 시청자들의 평가를 고려했을 때 프라임 시간대의 뉴스 편성이 충분히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는 판단이 작용했다”고 밝혔다.
개편을 맞아 앵커진도 한층 젊어졌다. 새로 앵커를 맡은 정광재 기자(37)는 지상파, 종편 종합 뉴스 앵커 가운데 유일한 30대로, 뉴스에 새 바람을 몰고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정 앵커는 2000년 매일경제신문 입사 후 2008년부터 MBN에서 일하다 사내 공모를 거쳐 메인 앵커로 전격 발탁됐다. 여자 앵커는 기존 이혜경 아나운서가 그대로 진행을 맡는다.
정 앵커는 “완성도 높은 일선 취재기자들의 기사를 젊고 당당한 시각에서 전달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실제 MBN은 종편 출범 초기부터 현재까지 뉴스와 시사, 교양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종편 경쟁을 주도해 왔다. 4.11 총선 선거 방송에서도 종편 최고 시청률을 올렸다.
‘MBN 뉴스 8’은 기존 종합뉴스의 큰 틀을 바꾸지 않는 범위 내에서 뉴스의 현장성을 강화하고, 시청자와 함께 호흡할 수 있는 생활 밀착형 기사를 집중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심층적인 분석과 차별화된 시도로 생동감 있는 현장 소식을 빠르고 쉽게 전달, 단순한 속보성 뉴스에 그치지 않고 해설이 곁들여진 분석 기사를 강화한다.
장용수 MBN 보도국장은 “종편 출범 이후 5개월 동안 MBN 뉴스는 많은 성과를 냈다. ‘MBN 뉴스 8시’는 MBN의 취재, 보도 능력을 집약시킨 고품격 종합뉴스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happy@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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