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구라는 16일 KBS ‘불후의 명곡2’ 녹화에 불참했다. 김구라의 ‘불후2’ 잠정 하차 결정은 현재 김구라가 출연 중인 다른 예능프로그램 하차설까지 이어지면 방송계를 발칵 뒤집고 있다.
현재 김구라가 출연중인 방송은 KBS ‘불후의 명곡2’를 비롯해 MBC ‘황금어장 라디오스타’ ‘세바퀴’ SBS ‘붕어빵’ 종편 채널 JTBC ‘퀴즈쇼 아이돌 시사회’ OBS ‘김구라 문희준의 검색녀’ 케이블 채널 tvN ‘화성인 바이러스’까지 총 7개에 달한다. 모두 김구라가 메인 MC로 만약 김구라가 방송을 잠정 하차할 경우 프로그램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히는 것이 불가피하다.
하지만 현재 ‘불후2’를 제외한 다른 방송 프로그램에서는 확실한 입장이 없는 상황이다. ‘불후2’를 제외한 프로그램 제작진은 “아직 정식으로 통보받은 사실이 없다”고 전했다.
왕성한 방송활동을 펼치고 있는 김구라의 발목을 잡은 것은 과거 인터넷 방송시절 막말들이다. 최근 김용민 후보가 지난 2004~5년 김구라가 진행하는 인터넷 라디오 방송에서 과격한 성적 표현과 여성 및 노인 비하 발언을 한 것이 알려지며 논란이 일었다.
이어 2002년 인터넷 라디오 방송에서 서울 천호동 텍사스촌 윤락여성들이 경찰의 무차별 단속에 반발, 전세버스에 나눠 타고 서울 인권위 사무실 앞에서 집단 침묵시위를 벌인 데 대해 "창녀들이 전세버스 두 대에 나눠 타는 것은, 예전에 정신대라든지 이런, 참 오랜만에 보는 것 아닙니까"라고 말한 사실 까지 드러나며 막말 논란이 일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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