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방송 무대 이후부터 백아연은 차츰 실력이 늘고 있다. 15일 7번째 생방송 무대에서 심사위원 보아는 “가사 전달력이 다른 참가자들보다 뛰어나다”, 박진영은 “강철 심장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양현석은 생방송 무대에서 변신하며 댄스와 발라드 모두를 말끔하게 소화한 백아연에게 “멀티플레이어”라고 했다.
백아연은 이하이의 독특한 저음이나 박지민의 폭발적인 고음처럼 뛰어난 장점이 없다. ‘청아한 목소리’ 말고는 색깔이 특정하게 지정돼 있지 않다. 하지만 여러 장르에서 심사위원과 시청자들을 만족시킬 능력을 가지고 있음을 매번 보여주고 있다.
장르를 바꾸며 부를 때도 혹평보다 호평에 가까웠다. ‘캔트 파이트 더 문라이트(Can’t fight the moonlight)’로 혹평을 받긴 했으나, 댄스곡 ‘아틀란티스 소녀’와 ‘런 데빌 런’을 완벽히 소화하며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15일에는 발라드 ‘보고싶다’로 양현석과 박진영에게 96점을 받는 등 총 290점이라는 최고점을 얻었다.
박진영이 누차 이야기한 것처럼 백아연은 ‘강철’ 심장이다. 소아암을 극복한 그는 생방송 무대가 이어지면서 더 단단해지고 있다. 노래 실력과 무대매너는 당연하다.
백아연의 팬은 더 많아진 듯하다. 방송 초반 청아한 목소리에 반해 그를 지지한 시청자들은 그의 변신과 발전하는 모습에 환호를 지른다. 또 박진영의 말처럼 병원에서 암으로 고통 받고 있는 아이들이 백아연을 보고 희망을 꿈꿀 수도 있게 만들고 있다.
백아연은 사전 투표 결과 매번 1, 2위를 차지한 이하이, 박지민에 밀려 후순위다. 하지만 이하이와 박지민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백
22일 열리는 톱3 백아연 이하이 박지민의 세미파이널 무대, 두근거릴 수밖에 없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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