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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는 송이(홍아름 분) 때문에 월아를 만종(김혁 분)에게 넘겼다는 춘심(김하은 분)의 고백이 거슬린다. 앞서 월아는 만종에게 겁탈당해 자결한 상황.
최우는 송이를 불러 진심이 무엇인지 캐묻는다. 이에 송이는 최우와 정씨(김서라 분) 앞에 무릎을 꿇고 “김준이 놈을 면천해서 제게 주시옵소서. 김준이 놈과 혼인하고 싶사옵니다”라는 청천벽력 같은 청을 올린다.
이에 최우는 크게 놀라며 “진담이냐? 네 이 못된 것, 그걸 말이라고?”라며 소리친다. 송이는 굴하지 않고 “수없이 생각해봤지만 소녀의 마음을 더 이상 감출 수는 없사옵니다. 소녀는 그 아이를 좋아하옵니다. 그리해 주시옵소서. 부탁드리옵니다 아버님”이라며 눈물을 글썽인다.
최우는 “닥치지 못하겠느냐. 누가 들을까 두렵다. 네가 실성을 한 게로구나. 제정신이 아니야”라며 “그 종년의 헛소리가 이유가 있었던 게로구나. 이것아 그 놈은 노예다”라며 언성을 높인다.
송이는 확고했다. 그녀는 “
분노한 최우는 “그 천한 놈 이름이 또 다시 나올 시에는, 그 놈은 더 이상 살아있는 목숨이 아니 될 것이야. 명심하라”며 송이를 다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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