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전지현은 13일 오후 6시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동갑내기 연인 최준혁 씨와 백년가약을 맺었다.
이날 결혼식 중 전지현은 친정 부모님을 향해 인사를 하는 과정에서 눈물을 흘린 것으로 전해졌다. 전지현의 눈물에 어머니 역시 눈물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하지만 결혼식은 전반적으로 화기애애하고 따뜻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전지현이 스스로 팬임을 자청한 이적이 축가를 불러 이들 부부의 앞날을 축복했다.
이날 결혼식은 1부와 2부로 나눠 진행됐다. 주례는 전지현의 시아버지인 알파에셋자산운용 대주주 최곤씨와 고교동창 사이로 알려진 권재진 법무부 장관이, 사회는 최씨의 친구가 맡았다.
결혼식에 앞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전지현은 “신랑과 어렸을 때부터 같은 동네에서 자랐다”며 “아는 사이이긴 했지만 본격적으로 만나게 된 건 지인의 소개로 2년여 전 이었다. 그 때부터 가깝게 됐고 결혼하게 됐다”고 러브스토리를 전했다.
이어 프러포즈에 대해서 “(일전에 예비 신랑이) 저녁에 여권을 가지고 나오라고 했다”며 “‘왜 여권을 가지고 나오냐’고 했더니 ‘갈 곳이 있다’고 했다. 짐을 짜서 공항을 갔다. 공항에 가서야 일본 가는 것을 알았고 일본에 가서 프러포즈 반지를 받았다”고 전해 부러움을 샀다.
전지현은 호텔 맨 꼭대기층에 있는 프레지덴셜 스위트룸에서 첫날밤을 보낸 뒤, 서울 강남에 마련된 신혼집에서 생활할 예정이다. 신혼 여행은 영화 ‘베를린’ 촬영 탓에 잠시 미뤘다.
이날 결혼식에는 김혜수 한예슬 차태현 등 약 600여 명 하객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축의금은 기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사진=강영국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