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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치산(최우식 분)과 만보(이민호 분)가 “박하(한지민 분)는 여자가 갖추어야 할 덕목이 없다”고 말하자 이각(유천 분)은 “조선이었다면 출세해봤자 무수리에 지나지 않았을 것”이라며 동조한다.
곧이어 이각은 갑자기 입을 다물어버린 용술(정석원 분)에게 “넌 어찌 가만히 있느냐”며 추궁한다. 이전부터 용술이 그녀를 감싸고돌았던 터라 치산과 만보는 “박하 낭자를 사모하는 것 아니냐”며 더욱 몰아세운다.
궁지에 몰린 용술은 “누가 누구를 사모한단 말이요”라며 버럭 소리를 지른다. 용술은 “내가 말을 안 해서 그렇지, 손으로 경을 쳐도 몇 번을 쳤을 것”이라며 “공중에서 다섯 바퀴를 돌려 땅바닥에 내리꽂고 싶다”고 격하게 말한다.
옆에서 듣고 있던 박하는 “돌려? 그냥
박하에게 불만이 많던 이각은 그녀의 이름을 연상케 하는 박하사탕을 들고 와 용술에게 씹어 먹으라고 명한다. 그러나 용술은 차마 박하사탕을 씹지 못하고 살살 녹여먹어 박하에 대한 은근한 마음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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