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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방송에서 법학도인 장일(이준혁 분)은 동기들과 함께 모의 법정에 선다. 피고 측을 맡은 장일은 논리정연하게 사건을 변호하다가 “뻔뻔한 가해자”라며 원고 측을 노려본다.
이때 그의 눈 앞에 환영이 보인다. 죄수복을 입고 줄에 꽁꽁 감긴 채 원고석에 앉은 아버지가 눈물을 흘리고 있었던 것. 그 뿐 아니라 등 뒤에는 자신을 가리키며 “날 친 사람은 바로 너다”라고 말하는 선우(엄태웅
혼란스러워진 장일은 화장실에 가서 얼굴에 찬물을 끼얹는다. 정신을 차린 그는 섬뜩한 표정으로 거울을 노려보며 “내가 널 칠 이유가 뭐가 있어 증거라도 있어?”라고 읊조린다. 이어 “선우야 그러지마, 난 너를 친 적이 없어 난 네 친구잖아”라며 싸늘한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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