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측은 12일 "오는 14일부터 '그 여자 작사 그 남자 작곡'이 매주 토요일 오후 5시15분 방송된다"고 밝혔다.
장기 파업 중인 MBC 예능 프로그램이 전반적으로 방송 파행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 결혼했어요' 역시 스페셜 방송 또는 대체 프로그램 편성을 이어왔기에 '그 여자 작사 그 남자 작곡' 역시 '우리 결혼했어요'의 빈 자리를 대체하는 분위기다.
파업이 석 달 가까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편성을 계속 비워둘 수 없기 때문에 '그 여자 작사 그 남자 작곡'을 정규 편성으로 결정한 것. 사실상 '우리 결혼했어요'가 폐지 수순을 밟게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정작 '우리 결혼했어요' 출연자 측은 당혹스러운 입장이다. 한 관계자는 "파업 이후 녹화는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못한 채 '우결' 폐지 소식은 전달받은 바 없다. 확인을 해봐야겠다"고 전했다.
'그 여자 작사 그 남자 작곡'은 톱 여배우와 남자 싱어송라이터가 만나 곡을 만드는 로맨틱 리얼리티 프로그램으로 윤건-박신혜, 준호-김소은 커플에 이어 박진희, 이시영 등의 출연이 확정된 상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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