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씨는 9일 오전 2시께 트위터에 “제가 살고 있는 강원도 중에서도 낙후된 접경지역, 철원, 인제, 양구, 화천을 이끌어 갈 새누리당 정치인 한기호 후보를 응원한다”는 글을 남겼다. 그 이유에 대해 “추진력과 결단력이 있습니다. 호탕한 성품의 소유자”라고 밝혔다.
이에 네티즌들은 거센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일부 트위터리안들은 “편파적이다”며 이같은 글을 비난했다. 특히 이씨가 지난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박원순 후보의 멘토단을 지내고, 이번 선거에서 강남을에 출마한 정동영 민주통합당 후보 후원회장을 맡고 있다는 점에서 논란은 더욱 달아올랐다.
이씨는 그러나 “거부감에 대한 심경은 충분히 이해한다. 제가 사는 지역구의 후보이고, 제게도 소신과 신념이 있다”고 반박했다.
이어 “자기네 정당 후보 여러 명 추천해 드렸는데 그때는 가만히 계시다가 다른 정당 후보 딱 한 명 추천해 드리니까 불쾌감 드러내시는 분들. 저는 분명히 여야를 가리지 않고 공약이나 활동을 검토한 다음 제 소신대로 소개하겠다고 미리 말씀드린 바 있습니다”라고 일축했다.
평론가 진중권 동양대 교수는 “‘정권심판’이라 해서 반MB의 이름으로 무조건 야권후보를 찍으라는 얘기는 아니다”며 이외수의 발언에 힘을 실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happy@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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