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명국은 철환이 요구한 비자금 200만 불을 만들기 위해 영화사를 넘기고 극장을 처분하는 등 이리저리 뛰어다니지만, 이를 수상히 여긴 철환은 명국이 비자금을 빼돌린 사실을 알게 된다.
철환에게 끌려온 명국은 “회장님 저한테 왜 이러십니까”라며 끝까지 오리발을 내민다. 철환은 “야 이 자식아, 넌 지금 날 속이고 있잖아. 영화 제작 권리와 순양극장까지 급하게 팔고 있다던데 왜 그런거냐. 너 내 돈에 손댔냐?”고 캐묻는다.
명국은 끝까지 발뺌하자 철환은 각목을 꺼내들고 “기회를 줘도
명국은 눈을 부릅뜨며 “이틀 안에 만들어와. 안 그러면 넌 나한테 죽는다”라며 뒤돌아선다. 만신창이가 된 명국은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고개를 떨어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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