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칠팔은 9일 “강호동 측과 기부 방법 및 절차, 구체적인 기부처 등을 함께 논의 중이다”고 밝혔다.
강호동은 육칠팔의 지분 33.3%와 상당 금액의 지분 수익을 보유 중이다.
특히 강호동의 이번 기부 결정은 단발성이 아니라 ‘증식형’ 나눔 활동이라는 측면에서도 그 의미가 각별하다. 육칠팔이 성장하면 할수록 사회환원 규모도 커지게 되는 것.
강호동 측 관계자는 “이번 기부 결정으로 장기적인 나눔 활동을 준비할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앞으로 강호동씨가 육칠팔 지분에 대해서 아무런 법적 권한도 없지만, 이를 통해 지속적인 기부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다”고 전했다.
강호동은 지난 2003년 서울 강남 압구정동에 고기 프랜차이즈 ‘육칠팔’ 1호점을 개설, 본격 먹거리 사업에 뛰어들었다. 이후 전국 주요 상권에 30개 매장을 오픈시켰고, 전국적으로 50여개에 이르는 점포를 열었다.
‘육칠팔’이 운영하는 외식 프랜차이즈는 현재 다섯 곳에 이른다. 한우와 제주돈육 등 프리미엄 숯불구이 전문점 ‘678’을 비롯해, 갈비찜 등 한국형 슬로우푸드 전문점 ‘678찜’ 서민형 고깃집 ‘백정’ 떡볶이∙수제튀김 등 프리미엄 스낵 전문점 ‘강호동 천하’ 강호동식 치킨 프랜차이즈 ‘678치킨’ 등이다.
육칠팔의 김기곤 대표는 “강호동씨 개인의 지분과 수익 기부만이 아니라 ‘육칠팔’ 본사와 가맹점들도 함께 동참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연예계 잠정 은퇴 선언 후 칩거해왔던 강호동은 휴식 8개월만인 지난 8일 ‘무릎팍도사’에서 인연을 맺은 우승민의 결혼식에 참석, 시선을 집중시켰다. 그러나 컴백 계획에 대해서는 “아직 뭐라고 드릴 말씀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happy@mk.co.kr]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