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MC들은 YB에게 “월드컵 당시 엄청난 인기를 얻었는데, 한창 전성기 때 훌쩍 영국으로 떠난 이유가 무엇이냐”고 물었다.
이에 윤도현은 “한국에서 잘 돼서 영국에서 인기를 얻고자 떠난 건 아니었고, 지쳤다”고 운을 뗐다. 그는 “김진원(드러머)과 무작정 갔다. 거기서 우연히 한 밴드 데뷔앨범에 피처링을 했다가 현지에서 프로젝트 밴드를 결성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런데 그곳의 한국 분들에게 소문이 나면서 클럽 공연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졌다. 아예 정식 투어를 하자고 해서 투어 공연까지 하게 됐다”고
윤도현은 “왜 갔냐고 물어보면 대답은 간단하다”며 “음악을 오래 하고 싶어서 갔다. 한 곳에 오래 머무르며 안주하기 싫어서”라고 답했다.
멤버 박태희는 “영국행을 통해 밴드적으로 단단해졌다. 밴드의 태생적인 결함이, 밴드로 다시 하나가 됐다. 좋은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더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