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방송된 MBC ‘신들의 만찬’에서 준영(성유리 분)은 인주(서현진 분)의 전화를 받고 자신의 손을 마비시킨 사람이 인주라는 것을 깨닫고 찾아갔지만 끓는 물을 손에 들이붓는 자해극 탓에 생모에게서 깊은 누명을 썼다.
인주를 찾아간 준영은 “정말 너니?”라며 재차 물었고 인주는 그들 앞에 놓인 식물에 대해서 설명했다.
섬뜩한 미소를 짓던 인주는 “뿌리에 품고 있는 독을 제거하지 않으면 무서운 일이 생긴다. 예를 들면 신경마비라던가. 미각만큼 후각이 뛰어나지는 않은가봐”라며 자신의 짓임을 실토하며 비아냥거렸다.
준영은 분노에 차 “용서 못해”라며 치를 떨었지만 인주는 되려 “지난번에도 들었던 것 같다 ‘용서 못해’ 일생기면 찾아와서 성질부리고 입으로만 맴맴”이라면서 끝까지 준영을 비웃었다.인주는 계속 악행을 저지르겠다고 선언하고 준영은 “진짜 손이 말을 안 듣는다”며 인주의 행동을 믿지 못했다.
그러자 인주는 “겨우 그게 억울하니 그럼 나도 똑같이 당해줄게”라며 펄펄 끓는 냄비의 물을 들고 나머지 손을 내밀었다. 자해를 하겠다는 뜻. 준영은 당황한 얼굴로 끓는 물과 손을 쳐다보다 “이게 뭐하는 짓이야”라며 냄비를 잡은 손을 잡아 그녀를 제지했다.
태연히 “억울하다며?”라고 인주가 되묻는 그 순간 도희(전인화 분)가 주방으로 들어왔다. 그것을 느낀 인주는 준영의 손을 잡고 자신의 손에 끓는 물을 들이부었다. 놀란 도희가 뛰어와 “지금 뭐하는 짓이야? 대답해 지금 내가 뭘 본건지”라며 준영을 다그치더니 “너 혹시 재하 때문에 이러는 거야”라며 그녀를 원망했다.
준영이 사정을 설명하려 들자 인주는 “오해하는 거 같다. 대회에서 자기 손을 그렇게 만드는 게 저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며 선수를 쳤고 이어 설희(김보연 분)가 주방에 들어와 오해를 깊어지게 만들었다.
준영이 “백프로 쇼다. 인주가 다 꾸민 것이다”라고 사정을 설명했지만 도희는 “내가 직접 봤는데 널 믿어달라고 너란애를 정말 모르겠다”며 친딸의
준영은 “아리랑에 처음 왔을때도 그랬다. 냉장고 전원이 꺼졌을때도 스승님은 저를 의심하셨지만 저는 아니었다. 그때도 지금도 항상 저는 아니었다”라고 억울함을 토로했지만 도희는 “3분전에 분명 너는 이 팬을 들고 있었다. 쇼하는 건 너야”라며 차가운 말을 내뱉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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