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주와 이희준은 7일 방송되는 KBS 주말연속극 ‘넝쿨째 굴러온 당신’(극본 박지은/연출 김형석) 13회에서 요절복통 농도 짙은 러브신을 공개한다. 극중 시누이 이숙(조윤희)의 상상신을 통해서다.
김남주는 가슴선이 깊게 파인 섹시한 빨간드레스를 입고 레이스 장갑을 착용한 채 금빛 부채를 손에 든 모습으로 고혹적인 자태를 발산했다. 머리를 올백으로 넘긴 채 시크한 표정을 짓고 있는 이희준의 모습과 어우러져 한 편의 화보 같은 명장면이 탄생했다는 후문이다.
윤희(김남주)와 재용(이희준)의 따뜻한 굿바이 포옹을 목격한 이숙은 두 사람의 관계를 오해한다. 우연히 재용의 전화통화를 엿듣게 되면서 윤희와 재용이 확실히 불륜관계임이 맞다고 확신한 이숙은 마치 영화 ‘화양연화’의 장만옥-양조위처럼 농도 짙은 사랑을 나누는 두 사람의 모습을 머릿속에 그려보게 된다.
촬영은 지난 1일 오후 여의도에 위치한 한 오피스텔에서 진행됐다. 장만옥을 능가하는 농염한 모습의 김남주와 양조위의 모습을 코믹하게 재현한 이희준이 촬영장에 등장하는 순간 촬영장에는 환호성과 웃음이 함께 터졌다는 후문.
촬영 카메라가 돌아가는 순간만큼은 웃음기 쏙 뺀 진지한 연기를 선보였던 두 사람 또한 농도 짙은 러브신 속에서 뿜어져 나오는 우스꽝스러운 포스로 인해 OK 사인이 떨어지자마자 웃음을 멈추지 못했다는 귀띔이다. 특히 엘리베이터 안 좁은 공간에서 촬영을 진행했던 상황에서 엘리베이터가 의도하지 않게 갑자기 올라가면서 설치 조명들이 다 꺼지는 등의 아찔한 순간도 펼쳐졌다. 하지만 김남주와 이희준은 오히려 “괜찮다”며 걱정하는 스태프들을 안심시키는 모습으로 현장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무엇보다 김남주는 장만옥이 영화 ‘화양연화’에서 연출해냈던 섬세한 여성의 모습을 완벽하게 표현해내며 연기자로서의 노련미를 발휘했다. 이제까지와는 달리 적극적인 사랑을 표현하는 등 드라마 속 또 다른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기자 kiki202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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