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연예 기획사 IHQ(전 싸이더스HQ)의 주가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검사 김영종)는 3일 PD 출신 은경표 전 디와이엔터테인먼트(스톰이엔에프) 대표를 소환해 조사했다.
검찰은 이날 오전 10시께 은경표 전 대표를 피내사자 신분으로 소환, 다량의 주식 매입 경위와 M&A 과정에서의 역할 등을 집중 조사했다.
검찰에 따르면 은 전 대표는 개그맨 신동엽씨, IHQ 정훈탁 대표와 함께 스톰이앤에프 주식 11%를 대량 취득하고 경영참여 목적, 즉 인수합병(M&A)을 하겠다고 공시했다.
이후 스톰이앤에프 주가는 단기간에 올랐으나 실제 M&A가 이뤄지지 않아 적지 않은 투자자들이 상당한 손해를 입었다.
또 2009년 정 대표 등과 공동 보유 목적으로 주식의 대량 취득에 합의했지만 이를 늦게 보고한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앞서 지난 달 23일 참고인 신분으로 방송인 신동엽을 소환 조사했으며 지난 달 28일에는 정훈탁 대표에 대한 조사를 마쳤다. 이 과정에서 주식 계좌를 도용당한 배우 전지현의 소환 가능성도 제기됐으나 무혐의 처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happy@mk.co.kr]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