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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만우절을 맞아 '3미터 크기의 전설의 거인 사건'이 한국과 미국 누리꾼 사이에서 화제가 됐다. 미국 역사상 최악의 사기극으로 꼽히는 해당 사건은 1860년 한 사람이 만들어낸 '가짜 거인'을 만들어내 깜쪽 같이 사람들을 속인 사건이다.
'카디프 거인'을 만든 이는 미국 뉴욕에서 담배 제조 업자로 일하던 조지 헐로 그는 석조상에 유황을 붓고, 망치 등으로 상처를 내 아주 오래된 존재의 유골처럼 보이게 꾸몄다.
그는 정교하게 제작된 거인 동상을 뉴욕 카디프에 위치한 친구의 농장에 파묻었다. 그로부터 1년 후 조지 헐은 우물을 팔 인부들은 고용해 이 석고상을 우연히 발굴한 것처럼 꾸몄다.
발굴 당시에도 가짜 논란이 일었지만, 골리앗과 같은 거인의 존재를 믿는 기독교인들이 이 상을 구경하기 위해 밀물처럼 몰려들었고, 조지 헐은 전시회 등을 열면서 관람료를 받은 큰 돈을 벌었다. 전문가들이 가짜라고 해도 거인 전시 사업을 번창했다. 카디프 거인이 큰 인기를 얻자 비슷한 아이디어로 사
서커스사업가로 유명한 P. T. 바넘이 돈벌이가 될 것 같아 거대한 거인상을 만들어 사업을 시작했는데 두 개의 거인이 뉴욕에 우연히 동시 전시되면서 가짜인 것이 들통 나기도 했다.
'카디프 거인'은 현재 미국 뉴욕의 작은 박물관에 보관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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