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방송된 KBS2 ‘넝쿨째 굴러온 당신’(넝굴당)에서 과거 잘나갔던 톱스타였지만 현재는 인기가 없는 스타 윤빈(김원준 분)이 방송국에서 출연 요청을 하다 PD로 특별출연한 김준현에게 멸시를 받고 쫓겨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윤빈은 과거 인연이 있었던 김준현에게 찾아가 “김PD 여전하네. 허겁지겁 먹는 것 까지”라고 반가운 척을 한다.
하지만 김준현은 “당신이 나 허겁지겁 먹는 거 봤어? 이거 내가 첫끼 먹는거거든, 누굴 돼지로 아나”라며 불쾌해했다. 개그맨 김준현이 실제로 ‘개그콘서트’에서 하는 유행어였다.
반말과 불쾌한 반응을 들은 윤빈은 슬며시 선물을 꺼냈다. 윤빈이 김준현에게 건넨 것은 바로 자신의 얼굴이 그려진 티셔츠였다.
더 불쾌해진 김준현은 “아 난 무슨 사이즈맞으면 다 입는 줄 알아? 나도 나만의 선이 있어, 나도 스타일링을 한다고. 누굴 지 팬클럽으로 아나?”는 깨알 같은 개그 패러디 대사를 전했다.
상황파악을 제대로 못한 윤빈은 “기억 안나 김 PD 예전에 가요 톱텐 조연출할 때 내 팬이라고 집까지 찾아와서 출연해 달라고 그렇게 사정을 했잖아”라며 “요즘 새 프로그램 들어간 거 안다. 내가 좀 도움을 줄까?”라고 거만하게 물었다.
결국 김준현은 윤빈에게 모욕을 줬다. 그는 “지금 나한테 도움을 줄때가 아니라 당신 스스로에게 도움을 줄때다.”라더니 “정식아 정문에서 사람 통제 안한 대냐 아무나 들어오고 말이야 안되겠다. 사람 좀 불러야 되겠다”며 그
윤빈은 쓸쓸히 방송국을 나오던 중에 자신의 오랜 팬 일숙(양정아 분)을 만나고 얼결에 잡은 모범택시를 타고 만다. 미터기에 말이 달리는 모습을 애타게 쳐다보던 윤빈은 일숙의 시야에서 사라지자 마자 택시를 멈추고 지갑과 호주머니를 털어 가까스로 요금을 치르고 택시에서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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