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 ‘패션왕’ 시청자 게시판에는 제작진을 비난하는 글이 다수 게재됐다. 요점은 27일 방송된 4회에서 볼 수 없었던 장면을 이날 재방송에서 내보냈다는 것.
31일 재방송에서는 가영(신세경)이 정아(한유이)를 때리는 신이 추가됐다. 본방송에서는 통편집된 장면이다. 약 1분가량 되는 이 신은 영걸(유아인)이 경찰에 끌려간 이유와 가영이 패션스쿨에서 쫓겨나 한국에 오게 된 까닭을 설명한다. 특히 가영이 영걸을 신고한 게 재혁(이제훈)이라고 오해한 것을 풀게 하는 중요한 신이다.
시청자들은 재방송을 보고 나서야 4회 의아한 이야기 전개가 이해가 갔다는 평을 올리고 있다. 일부 팬들은 제작진을 향해 실망감과 비난을 성토하고 있다. “본방송을 보는 사람들은 추리하면서 보라는 말인가”, “3년을 기획하고 1월부터 촬영했다고 들었는데 뭐했는지 모르겠다”, “시청자들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꼬집었다.
일부 시청자들은 또 4회 뿐만 아니라 지금까지 방송에서 개연성 및 내용이 이해가 가지 않는 점이 많다고 지적하고 있다. 영걸이 원양어선을 타게 된 이유와 영걸을 찾아다니는 영사관 직원이 코에 뜬금없이 반창고를 붙이고 출연했는지, 징역을 살다가 출소한 영걸은 또 어떻게 재혁의 극장을 바로 찾아갈 수 있었는지 등을
또 “제작진이 유아인, 신세경 등 주인공들의 안티가 분명하다”, “열심히 한 배우들의 연기를 홀랑 들어내고 드라마를 재미없게 만들고 있다”는 등 강도 높은 비난도 이어가고 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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