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년 반만에 신곡 ‘셜록’으로 컴백한 샤이니는 4주로 활동을 기간을 한정했다. ‘헤이 유’(Hey you)로 1년만에 돌아온 씨엔블루 역시 4주 활동을 예정하고 있다. 일반적인 활동 기간보다 절반 가량 줄어든 것. 이들 뿐 아니라 최근 가요계에는 활동 기간을 한달 내외로 줄여 활동하는 것이 추세가 되고 있다.
샤이니의 경우 4월 25일 부터 시작되는 일본 투어 일정으로 국내활동 기간을 줄였다. 샤이니는 일본 후코오카 마린메세를 시작으로 삿포로, 나고야, 오사카, 고베, 도쿄, 히로시마 등을 도는 아레나 투어에 돌입한다. 샤이니는 일본 투어 및 공식활동을 마무리 한 후 하반기 국내에서 정규 앨범을 발매할 계획이다.
지난해 9월 ‘스텝’으로 국내 컴백한 카라의 경우 일본 활동을 이유로 3주만 활동을 하기도 했다. 2AM은 국내에서 5주 활동 후 일본활동에 돌입하며 미쓰에이 역시 5주 활동 후 곧바로 중화권 활동에 돌입한다.
씨엔블루의 경우 멤버 이종현과 강민혁의 연기활동을 이유로 활동이 4주로 제한됐다. 강민혁은 현재 KBS ‘넝쿨째 굴러온 당신’에 출연 중이고, 이종현은 5월 말 방송되는 SBS ‘신사의 품격’ 촬영에 본격적으로 돌입하는 까닭이다.
K-팝 가수들이 비단 국내 가요계 뿐 아니라 드라마나 영화, 해외 활동으로 범위를 넓혀가며 온전히 국내에서 활동할 수 있는 기간이 단축되는 것.
차트 지속력이 짧은 것도 짧은 활동의 이유다. 가수들의 방송 활동이란 엄밀히 말해 음반 홍보가 목적이다. 즉 음원 및 음반의 판매를 촉진하기 위해 방송 등 적극적인 활동을 하는 것. 최근 변화된 차트 추이는 이들에게 긴 활동을 무용하게 만든다. 길어야 주간 차트 순위가 길어야 1~2주 단위로 바뀌는 현재의 음악소비패턴으로 볼 때 4주 활동이면 매출과 연계되는 프로모션 기간으로 충분하다는 판단이다.
빅뱅의 ‘블루’의 경우 앨범발매 첫주인 3월 첫주 가온지수(디지털 음원 판매 종합 지수)가 69,941,965점이었고 2주차에 47,052,223, 3주차에 29,758,320, 4주차에 22,445,037로 현저하게 떨어지는 수치를 보인다. 일반적으로 4주차 이후에는 차트에서 한참 뒤로 밀려나는 것이 보통이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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