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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태웅은 첫사랑의 아련한 기억을 떠올리게 하는 ‘건축학개론’에서 건축사무소에서 일하는 승민을 연기했다. 어린 시절 승민을 연기한 이제훈과는 또 다른 매력을 발산하며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삶에 조금은 찌들었으나 여전히 첫사랑의 아련한 기억을 간직한 채 살아가고 있는 남성을 제대로 연기해 호평을 듣고 있다.
첫 영화지만 안정된 연기를 펼친 그룹 미쓰에이의 수지, 7년 만에 스크린에 돌아온 한가인과 비교해 주목을 못 받는 듯한 인상이지만, 극을 이끄는 중심인물로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 이제훈과 함께 훈훈한 외모로 사랑받고 있으며, 특히 남성 관객들에게 첫사랑의 기억을 떠올리며 영화에 몰입시키게 만든다.
이로써 엄태웅은 앞서 주연으로 나선 영화 ‘특수본’(누적관객 111만여명)과 ‘네버엔딩 스토리’(〃27만여명)의 흥행 부진이라는 기억을 떨쳐낼 수 있게 됐다. 특히 ‘시라노; 연애조작단’으로 흥행을 했던 그는 ‘네버엔딩 스토리’가 참패해 마음고생을 했으나 이번 ‘건축학개론’ 흥행으로 다시 또 웃을 수 있게 됐다.
아울러 엄태웅은 KBS 2TV 수목극 ‘적도의 남자’의 첫 등장부터 엄청난 연기를 선보이며 팬들로부터 호평 받고 있다.
한편 ‘건축학개론’은 건축가 승민에게 대학시절 첫사랑이던 서연(한가인)이 갑자기 찾아와 자신이 과거에 살던 제주도 집을 새로 지어달라고 의뢰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다. 30일까지 115만여명이 관람하며 승승장구 중이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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