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옥탑방 왕세자’에서 박하(한지민 분)가 세나(정유미 분)의 계략 때문에 잔금 4천만원이 모자라 청과물가게 계약에 실패했다. 이 때문에 박하는 이각(박유천)과의 약속을 까맣게 잊고 그를 빗속에 방치했다.
박하는 빗속에서 처량하게 떨고 있는 이각을 보고 미안해했다. 그러나 이각은 “너는 무슨 급한 일이 있었느냐? 나와의 약조는 내팽개쳐도 된다는 말이냐”며 분노한다.
가뜩이나 심란한 상황에서 이각의 투정을 받아 줄 여력이 없었단 박하는 “됐어요 그만해요”라며 말꼬리를 자른다.
사정을 알지 못하는 이각은 그런 박하가 야속해 “네 안중에 나는 없는 것이냐?”고 화를 낸다. 박하는 “지금 내 안중에는 아무도 없다. 그만해라. 여기 데려오는 것도 힘들었다”며 그를 몰아세운다.
그녀가 돈만 밝힌다는 생각에 더 야속해진 이각은 오해를 한다. 이각은 “천한 상것. 너의 안중에는 돈 밖에 없는 것이구나. 그 청과물가게를 열어 돈을 버는 데만 관심이 있어 나와의 약조를 어겼구나”라며 박하를 매도한다. 이어 “너는
아픈 상처를 콕콕 찌르는 통에 이성을 잃은 박하는 “당신 형편 없는 작자구나. 지금 당신 아무 것도 못하고, 아무 능력도 없어. 지금 당신이야 말로 형편없는 상것이야”라고 이각에게 폭언을 퍼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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