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주가조작 혐의로 IHQ 대표 정훈탁씨(45)가 28일 검찰 조사를 받았다. .
정씨는 이날 서울 서초동 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에 소환돼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검찰과 금융당국에 따르면 정씨는 지난 2009년 7~8월 연예기획사 스톰이앤에프의 주식을 사들이면서 경영참여 목적임을 공시했다. 정씨가 강호동, 유재석, 윤종신 등 인기 연예인들이 소속돼 있던 스톰이앤에프를 인수 합병한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당시 주가는 급등했다. 그러나 실제 인수합병은 성사되지 않았고, 주가가 떨어지면서 일반 투자자들은 피해를 봤다.
특히 정씨는 주식 거래를 하는 과정에서 당시 소속 배우였던 전지현의 명의를 이용한 것으로 알려져 이에 대한 조사도 받았다.
그러나 정씨는 검찰 조사에서 “몰래 명의를 도용한 게 아니라 위임을 받아 관리한 것이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지난 23일 참고인 신분으로 개그맨 신동엽에 대한 소환 조사를 마쳤다.
검찰은 관련자들에 대한 조사를 보강한 뒤 사법처리 방향을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happy@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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