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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더킹 투하츠’에서 항아(하지원 분)와 재하(이승기 분)가 서로 자존심 싸움을 하다가 폭탄이 설치된 런닝머신을 뛰게 됐다.
이날 항아는 재하에게 어떻게 하면 남자들이 좋아할지에 대해 물었고, 재하는 좋은 여자의 조건을 늘어놓기 시작했다.
재하가 정숙하면서도 관능적이고 순종적인 여인상을 열거하자 항아는 “너한테는 뭐가 있냐?”고 그를 조롱한다. 왕제라는 조건만 빼면 재하도 별볼일 없는 남자라는 것. 항아는 “속으로는 자신을 진짜 사랑해주는 사람도 없을 것 같고 불안하지? 남조선 왕재 리재하 정말 불쌍하다 야”라고 조롱의 수위를 높인다.
듣고 있던 재하가 “사람이 봐주는 데도 한도가 있다”며 분노하자 항아는 “불만 있으면 밖에 나가서 한판 붙자”고 그를 도발한다. 재하가 침묵하자 항아는 “넌 종자 자체가 그런데 어쩔 수 있간, 넌 근성도 없고 오기도 없고 자존심도 없어, 야”라고 그의 자존심을 무참히 짓밟는다.
이에 약이 잔뜩 오른 재하는 옷을 벗어 던지고, 두 사람은 인민교관 항아의 귀국을 조건으로 걸고 런닝머신 달리기 대결을 펼친다.
같은 시각, 다른 연습실에서 폭탄테러가 일어난다. 한 사람이라도 달리기를 멈추면 폭탄이 터지는 ‘죽음의 레이스’였다. 누구와 교대할 수도 없는 위기 상황에서 두 사람은 “왕재가 있다.” “섹시하다.”며 서로를 격려한다.
항아와 재하가 ‘아파트’를 같이 부르며 힘을 내자 남북한 양측 장교들도 하나가 되어 노래를 따라 부른다. 항아는 “저번에 말한 거 기억하지요? 폐로 호흡하는 겁니다.
결국 항아와 재하가 뛰는 동안 무사히 폭탄제거가 완료됐다. 탈진해 쓰러졌던 두 사람은 다시 이전으로 돌아가 서로를 테러 주범으로 지목하며 티격태격해 시청자들을 폭소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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