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킥3 윤계상 르완다행, 결국 또 이별이었다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수미 기자] 결국 이별이었다. 윤계상이 르완다로 떠났다.
28일 방송된 MBC ‘하이킥3-짧은 다리의 역습’에서 계상(윤계상 분)이 가족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르완다로 떠나는 마지막 모습이 전파를 탔다.
유선(윤유선 분)과 가족들은 르완다가 내전 위기라는 뉴스를 보고 충격에 휩싸여 계상의 르완다행을 만류한다. 계상이 뜻을 굽히지 않자 유선은 “생전 처음보는 사람들한테 봉사한답시고 가족들 마음 썩어가는 건 생각도 못하냐”면서 눈물까지 흘린다.
가족들이 마음 아파하는 모습을 보고 계상은 르완다로 가는 것을 잠시 보류한다.
계상과 지원(김지원 분)은 동굴에서 우연히 만나서 우연히 뚫린 땅굴에서 서로 만나 쌓은 인연들을 떠올렸다.
계상은 동굴 벽에 붙은 밴드를 우연히 발견하고 그것을 떼어내려고 하지만 지원은 그런 그를 말린다. 다친 지원을 동굴에서 치료해 준 날 그녀가 붙였던 기억이었다.
이후 두 사람은 길에서 다시 마주친다. 술에 취한 계상은 지원에게 “노래를 한번만 불러달라”고 부탁하고, 지원은 계상에게 노래를 불러준다. 그리고 그것이 마지막 만남이었다.
계상은 한 밤 중 유선을 찾아 “지금 르완다로 떠난다”고 고백했다. 가족들에게 사실을 숨겼던 것.
지원 또한 방문앞에서 계상의 마지막 선물을 발견한다. 계상은 지원의 아버지가 사주셨던 것과 똑같은 카메라를 선물한다. 계상은 “카메라를 처분하다 우연히 발견했다며 혹시 니가 선물받았던 그 카메라가 아니더라도 생일 선물로 주고 싶었다”라며 “생일 축하해 그리고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반드시 돌아온다고 약속할게”라는 편지를 남겼다.
이후 지원은 그 카메라로 사진을 찍었다. 그리고 그 필름에는 계상을 찍은 사진이 선명하게 남았다. 그간 팬들의 마음을 졸이게 했던 결말은 또 이별이었다. 예고된 이별은 계획대로 진행됐다. 종영까지 하루를 남겨둔 ‘하이킥3’의 결말에 팬들의 이목이 집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