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현은 오는 1일 방송될 KBS 주말드라마 ‘넝쿨째 굴러온 당신’(극본 박지은/연출 김형석) 12회 분에서 도도하고 시크한 예능국PD 역할로 등장한다. 90년대 반짝 인기가수 윤빈 역의 김원준과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김준현은 극중 추억의 가수들이 경연하는 음악프로그램 ‘나만 가수다’의 연출을 맡은 예능국PD 역할을 맡았다. 왕년의 인기가수 윤빈(김원준)이 ‘나만 가수다’에 출연하고 싶은 마음에 방송국 주변을 서성이다, 햄버거를 먹고 있는 담당PD 김준현을 만나게 되는 것. 윤빈이 김준현에게 다가가 친한 척을 하지만, 오히려 김준현은 윤빈을 향해 “누굴 돼지로 아나~!”라고 호통을 치는 등 ‘순수 허세남’ 윤빈을 막 대하는 도도하면서도 시크한 예능국 PD의 모습을 선보인다. 짧은 분량이지만, 임팩트 있는 연기로 드라마 속 깨알웃음을 선사할 예정.
촬영은 지난 20일 오전 7시 30분부터 KBS 드라마국에서 진행됐다. 김준현은 이른 아침 큰 햄버거를 두 개씩이나 먹으면서도 시종일관 웃음을 잃지 않고 연기 투혼을 펼쳤다. 보는 스태프들이 안쓰러워하자 “괜찮아요. 아침에 햄버거도 잘 먹고 짜장면도 잘 먹습니다”라고 농담을 던져 주변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촬영을 마치고 난 김준현은 “제작발표회 때 사회를 맡은 것이 인연이 되어 평소에도 방송을 자주 시청하고 있다. 특별출연 제안을 받게 되서 반가웠다”며 “망설일 필요도 없이 당연히 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특히 이번 특별 출연을 통해 정극 연기에 첫 도전한 김준현은 “연기가 쉬운 게 아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개그를 할 때는 관객들의 리액션이 바로바로 오기 때문에 분위기를 알 수 있는데 드라마 촬영은 웃음소리를 들을 수 없고 반응도 느낄 수 없었기 때문에 생각보다 어려웠다. 촬영을 마친 뒤 주변 사람들에게 반응을 물어봤는데 피디님과 주변사람들 모두 웃으면서 지켜봤다는 말에 그제야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며 “좋은 추억이
또한 함께 호흡을 맞춘 김원준에 대해서는 “어린 시절, 너무나 좋아하던 가수다. 그런 분과 함께 연기를 할 수 있게 된 것이 신기하고 꿈만 같았다. 정말 영광이다”라며 오랜 팬임을 드러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기자 kiki2022@mk.co.kr]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