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서울 목동 사옥 13층에서 제작발표회를 연 ‘고쇼’는 5분여간 맛배기 영상을 공개하면서 차원이 다른 토크쇼임을 자부했다.
제작진에 따르면, 공개 시추에이션을 표방한 이 프로그램은 기존의 공중파와 케이블 채널이 우후죽순으로 선보이는 토크쇼와는 태생부터 다르다.
MC 고현정은 엔터테인먼트 회사 대표 자격으로 나오고, 보조 MC인 윤종신ㆍ김영철ㆍ정형돈이 이사나 실무담당자 역할로 톱스타 게스트를 오디션처럼 심사를 통해 캐스팅하는 방식이다.
연출을 맡은 서혜림 PD는 “‘고쇼’는 오디션을 품은 토크쇼다. 스타들이 오디션에 캐스팅되기 위해 자기의 모든 것을 보여준다. 흥겨운 수다와 공연, 관객들이 함께 호흡하는 토크쇼”라고 소개했다.
이어 “케이블과 공중파에 16개 정도의 토크쇼가 있더라. 차별점을 두기 위해 캐스팅 전쟁이라는 점을 끄집어냈다”고 설명했다.
특히 ‘고쇼’만이 갖는 매력에 대해 “저희 쇼의 처음이자 끝은 고현정이다. 진정성도 고현정으로부터 나오고 그녀의 새로운 매력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첫 녹화 때 이미 많은 부분을 만족시켜 줬다”고 전했다.
메인 MC를 맡은 고현정은 MC를 맡게 된 이유에 대해 “하고 싶어서”라고 답하며 웃었다. “많은 분들을 뵙고 싶고 얘기도 듣고 싶어서다. 그렇게 하고 싶은 생각이 늘 있었는데 좋은 기회를 주셔서 행복한 1년이 될 거라고 믿는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그러면서도 “첫 녹화를 하고나서 ‘쉬운 일이 없구나’ 싶었다. 드라마나 영화가 제일 힘든 줄 알았는데 ‘이게 뭔 일인가’ 싶기도 했다. 그러나 능력있는 MC들이 잘 도와줘서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고 뒷이야기를 곁들였다.
고현정은 초대하고 싶은 게스트를 묻는 질문에 “아이돌들을 한번 실컷 보고 싶다”고 답했다, “빅뱅, 2PM, 조권도 보고 싶고… 그 외 많은 걸그룹들도 보고 싶다”고 답했다.
'고쇼'는 지난 24일 조인성, 천정명, 길이 첫 게스트로 등장해 첫 녹화를 마쳤다. 4월 6일 오후 11시 첫 방송.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happy@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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