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영화의 개봉 즈음해 연예·오락프로그램에 출연해 홍보활동을 하는 건 필수 코스다. 잠재 관객들에게 영화를 넌지시 알려주고 흥미를 끌게 해주는데 도움을 준다.
물론 상호 필요충분조건이 맞아야 한다. 오락프로그램은 그날의 출연 배우들로 시청률을 끌어올리는 효과를 기대하고, 배우 역시 시청자가 관객으로 전이됐으면 하는 바람을 갖는다.
SBS TV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 ‘일요일이 좋다-런닝맨’, MBC TV ‘놀러와’, KBS 2TV ‘해피투게더3’, ‘승승장구’ 등은 단골 영화 홍보의 장이다.
하지만 배우들이 출연하고 싶다고 해서 아무나(?) 출연할 수 있는 건 아니다. 이들 프로그램의 특·장점 때문에 녹화 스케줄은 이미 한 달 가량 꽉 차 있다. 오랜만에 작품 활동에 나섰거나, A급 스타 혹은 저명인사가 아닌 이상 1달은 기다려야 한다.
특히 ‘힐링캠프’의 경우는 우여곡절의 인생을 산, 쉽게 말하면 사연이 많은 이들을 원해 웬만한 이야기로는 출연이 어림도 없다.
‘런닝맨’은 ‘빽’(?)도 통하지 않는다. ‘간기남’은 예전에 유재석과 함께 SBS TV ‘패밀리가 떴다’의 멤버 박시연이 주인공인데도 출연이 당분간 어렵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현재 인기가 많은 ‘런닝맨’에서 없어서는 안 될 감초이자 대세 이광수도 ‘간기남’에 등장하는데 홍보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어떤 역
‘간기남’ 측은 또 MBC 파업에 보직 부장들의 사태까지 이어지며 ‘놀러와’ 출연도 불투명한 상황이라 홍보에 애를 먹고 있다. 현재 라디오 출연과 무대 인사 등으로 팬들을 찾을 계획을 잡았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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