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방송된 SBS TV 월화극 ‘패션왕’에서 안나(권유리)는 재혁(이제훈)과 다시 시작하기로 마음 먹고 한국에 돌아왔다. 뉴욕에서 재혁과 처음 기획한 패션쇼가 50억원의 손해를 보며 실패했으나 재혁의 요청에 한국행을 택했다.
반대를 무릅쓰고 재혁을 따라오긴 했으나 불안한 마음을 떨칠 수 없었던 안나는 자신을 찾아온 재혁의 모친 향숙(이혜숙)을 보고 질겁했다. “어린애도 아닌데 말귀를 못 알아듣는다”며 쏘아붙이는 향숙을 향해 경비원을 부르는 전화를 걸어 위기를 넘겼으나 좌절감을 느껴야 했다. 안나는 자신을 찾아온 재혁에게 “못하겠다. 자신이 없다. 돌아가겠다”며 폭풍 눈물을 흘렸다.
이날 유리는 이혜숙과 대립하며 흔들림 없는 눈빛 연기로 맞대응을 했다. 상처 많은 안나를 연기함에 있어 감정과 내면을 제대로 이해하고 표현하고 있다는 평이 잇따르고 있다. 또 영어 연기 또한 능숙해 첫 회 등장부터 호평을 받기도 했다.
때문에 첫 연기 도전인데도 발전가능성이 크다는 반응이 많다. “유리는 적응을 잘하는 것 같다.”, “외롭고 상처받은 캐릭터를 너무 잘한다”, “미소를 보고 싶지만 이 드라마에서는 쉽지 않을 듯”이라는 감상평이 이어지고 있다.
물론 무대에서 가수로 보여준 모습과는 다른 모습이기 때문에 어색하다는 평도 있다. “대사 처리가 좋지 않는 것 같다”, “전부 똑같은 톤으로 말한다”, “혼자 힘으로
한편 이날 방송에서 이제훈과 유리는 강렬하고 진한 키스 신을 선보여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AGB닐슨 미디어리서치 기준 시청률 9.6%를 기록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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