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5일 방송된 KBS 1970년대에 사랑했지만 오해로 어긋난 두 남녀 서인하(장근석)와 김윤희(윤아)가 성인이 되어서 다시 조우하고 그 아들 딸이 그리는 두 번의 사랑을 그려낼 ‘사랑비’가 첫 전파를 탔다.
이날 인하는 미술실에서 그림을 그리다 햇살 비치는 유리창 너머로 운명적인 여인을 본다. 이름도 모르는 한 여인 때문에 가슴이 뛰기 시작한 인하는 급하게 펜을 들어 그녀를 스케치하기 시작했다.
생머리를 길게 기르고 나풀거리는 단아한 치마를 입은 여인은 벤치에 조용히 앉아 있었다. 넋이 나간 눈빛으로 스케치를 하던 인하는 그 여인을 시야에서 놓치고 심장이 미친 듯 뛰기 시작한다.
미술실 밖으로 달려간 인하는 윤희와 몸이 부딪히고 가까이서 그녀를 보고 더욱 넋이 나간다. 큰 눈과 선한 눈망울과 오똑한 코를 한참동안 쳐다보던 인하는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돌아서려고 한다. 그 때 ‘국기 게양식’이 시작되고 두 사람은 그 자리에 멈춰 경례를 한다.
인하는 그 순간을
햇살이 비치는 교정에서 만난 첫사랑을 떠올리게 하는 윤아의 청순하고 풋풋한 미모가 아날로그적인 사랑비의 감성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마음을 촉촉이 적셨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