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해일의 노인 변신, 도발적인 예고편과 포스터, 신인배우 김고은 스틸 등 ‘은교’에 관련된 내용이 공개될 때마다 온라인을 달군데 이어 지난 2010년 4월 발간된 동명 원작 소설 품절 현상까지 이어지고 있다.
소설 ‘은교’의 출판사인 문학동네 측은 26일 “은교의 영화화 소식이 알려진 작년 연말 판매량이 2배 가량 늘었고, 영화 스틸과 예고편 등이 공개되자마자 4배 가까이 판매량이 증가해 보유하고 있던 서적이 순식간에 모두 판매됐다”며 “현재 각 서점에서 도서 입고 관련 문의전화가 빗발쳐 추가로 인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원작자인 박범신 작가는 자신의 트위터에 박해일 스틸과 포스터를 게재하며 영화 개봉 소식에 각별한 애정을 과시했다. 박 작가는 “사람들은 이적요에게서 나의 이미지를 느낀다던데, 분장한 박해일에게서도 느껴지나요?”라고 묻기도 했다.
박작가는 또 “그동안 은교 판권을 구입하고자 하는 러브콜을 많이 받아왔지만 인간 본성의 심리를 잘 그려내는 정지우 감독에 대한 신뢰로 영화화를 전격 허가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일부 자극적인 시선을 두고서는 “은교는 삶의 유한성에 대한 존재론적 슬픔과 그에 따른 가없는 갈망을 파국적으로 그린 소설”이라며 “저급
한편 ‘은교’는 70세 시인과 패기 넘치는 제자, 열일곱 소녀 등 서로 갖지 못한 것을 탐하는 이들 세 사람의 욕망과 사랑을 그렸다. 4월26일 개봉 예정이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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