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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수정은 23일 방송된 MBC ‘위대한탄생2’에서 긴장 속에 머라이어캐리의 ‘Hero(히어로)’를 훌륭하게 소화해 객석과 안방에 감동을 안겼다.
이날 TOP3(구자명, 배수정, 전은진)는 ‘마이 히어로’라는 주제로 수준 높은 경연을 펼쳤다. 영국에서 건너와 6개월 째 가수 도전 중인 배수정의 영웅은 세계적인 디바 머라이어캐리였다. 배수정은 중학생시절 처음으로 머라이어캐리의 ‘Hero’를 처음 들은 감동을 전하며 “정말 사랑하는 가수의 정말 사랑하는 노래를 열정적으로 부르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이날 주제에 걸맞게 ‘Hero’를 선곡한 배수정은 흰색드레스를 입고 무대에 올랐다. 그녀는 담담하고 짙은 음성으로 노래를 시작했다. 무대 뒤로는 꿈을 위한 도전에 나서고 있는 배수정의 지난 무대가 영화처럼 스쳐지나갔다.
이날 배수정의 무대에 심사위원들은 기대치에 못미친다는 평을 내놓았다.
이승환은 “여신 강림이라는 데는 동의하지만 벅찬 노래를 고른 것 같았다. 호흡이 부족했고 음정이 플랫 되어서 배수정씨의 무대 중 가장 불안했다.” 평했다. 윤일상은 “여신 같았다. 보통 하나가 되면 하나가 안 되는데 음정, 호흡, 무대매너 다 좋았다” 평가했고, 윤상은 “항상 팬이라는 점을 알았으면 좋겠다. 그동안의 기대를 오늘 더 뛰어넘기를 바랬는데 기대치만큼은 모자라지 않았나 싶다. 음정의 불안이 바로 그런 문제가 아닌가 싶었다”고 평했다.
박정현은 “여러모로 안정적으로 들었다. 음정이 거의 완벽했는데 오늘 조금 아쉬웠던 점이 긴장해서 호흡이 부족했고, 고음에서 큰 일 날뻔했던 순간이 조금 아쉬웠다. 그래도 완성된 가수 배수정의 모습을 볼 수 있었던 것 같다”고 극찬했다. 멘토 이선희는 “긴장감을 잊고 몰입해서 잘 부른 것 같다. 사랑한다”며 제자를 격려했다.
배수정은 지난 주 폭발적인 가창력이 돋보이는 임정희의 ‘뮤직 이즈 마이 라이프(music is my life)’를 선곡해 우승후보다운 저력을 선보였었다.
폭발적인 고음과 절실한 감정을 표출하는 곡의 묘미를 제대로 살리며 폭발적인 무대매너로 카리스마를 한껏 표출했다. 회계사라는 안정적인 직업을 포기하고 가수로 매진할 뜻이 알려지며더욱 큰 관심이 집중된 ‘TOP3’무대서도 부담감을 떨쳐내고 훌륭한 무대를 선보이며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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