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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방송에서 진노식(김영철 분)은 자신을 찾아온 김경필(이대연 분)을 우발적으로 살해하고, 이를 집 일꾼 이용배(이원종 분)가 우연히 목격한다.
“신고 하겠다”고 벌벌떠는 용배에게 노식은 “우리 둘만 알자”는 제안을 한다. “무슨 말을 하느냐”며 불쾌해 하는 용배에게 노식은 “네 아들 이장 일의 뒤를 평생 봐 주겠다”는 조건을 내건다.
사채빚으로 허덕이며 지칠 대로 지친 용배는 수재인 아들 장일(임시완 분)의 미래를 위해 제안을 허락한다. 용배는 노식의 지시에 따라 대신 유서를 작성하고 야산에 경필의 시체를 끌고 간다.
인적 없는 어둠 속 시체를 내려놓는 순간 믿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난다. 죽은 줄 알았던 경필이 목숨을 부지하고 있었던 것.
경필은 “제발 도와달라”고 손을 뻗고, 용배의 귓전에는 “대학부터 유학까지 아들 장일이 남들이 부러워하는 사람으로 만들어 주겠다”는 노식의 목소리가 맴돈다.
결국 용배는 경필을 죽이기로 결심한다. 용배는 자신이 작성한 유서를 경필 품에 넣은 뒤 나무에 매달아 자살한 척 위
경필은 죽기 직전 선우(이현우 분)가 자신이 아닌 노식의 친아들임을 암시한 상황. 절친한 친구 장일의 부친과 친부 손에 자신을 키워 준 양부가 죽음을 맞이했다는 사실과, 숨겨졌던 친아버지의 존재까지 선우를 둘러 싼 장일, 용배, 노식의 얽히고설킨 관계가 향후 전개를 기대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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