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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첫 방송된 '더킹 투하츠'에서는 세계장교대회(WOC) 남북 단일팀 구성을 위해 북한 대표로 참가를 명 받은 북한 특수부대 장교 김항아(하지원 분)가 남한에 내려온 모습이 그려졌다.
극중 김항아는 군인 신분이지만 멋진 남자를 좋아하고 로맨스와 결혼을 꿈꾸는 천상 여자. 그런 김항아를 위해 '하지원의 남자'들은 전광판 및 대본에 깨알 같이 숨어 깜짝 등장했다.
김항아는 남한의 거리 전광판에 등장한 비를 보고 "저 사람은 정지훈이다. 율동가수인데 군에 들어가 지금은 신입병사다"라고 말했다.
이어 "강동원은 인민봉사 중이고, 조인성은 공군이다. 남조선은 공군이 위협적이니 잘하면 우리와 같이 훈련할 수도 있지 않냐"며 기대감을 내보이다가도 "참, 조인성은 제대 했지"라며 아쉬워했다. 뒤이어 등장한 현빈에 대해서는 "군대 간 지 1년 밖에 안 됐다. 제일 세다는 해병대다"고 친근감을 드러냈다.
실제로 하지원은 김항아의 대사 속에 등장한 비, 강동원, 조인성, 현빈과 모두 한 작품에 출연한 바 있다. 강동원과 영화 '형사'에서, 조인성과 드라마 '발리에서 생긴 일'에서, 현빈과 '시크릿가든'에서 호흡을 맞췄으며, 비의 '러브스토리' 뮤직비디오에 출연한 인연이 있다.
모두 국내외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한류스타인 만큼 극중 북한 고위급 장성의 외동딸인 김항아가 그들의 이름을 줄줄이 꿰고 있다는 설정이 가능했지만, 하지원과의 인연도 있어 깨알 같은 재미를 준 장면이라는 평을 받았다.
이날 '더킹 투하츠'는 16.2%(AGB닐슨 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에 올랐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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