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방송된 MBC ‘하이킥3, 짧은 다리의 역습’에서 승윤(강승윤 분)이 갑작스레 군대에 입영하고 수정(크리스탈 분)이 그의 부재를 깊게 느끼며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승윤과 수정은 기타 레슨을 하며 점점 더 가까워지기 시작한다. 크리스탈은 매번 승윤에게 불만을 털어놓지만 좋아하는 것을 공유하면서 내심 그를 인정하기 시작한다.
그러다 갑자기 승윤이 그간 입영통지서를 확인하지 못하고 뒤늦게 발견해 당장 내일 입대하게 된다. 내상의 가족들은 모두 놀랐지만 정작 당사자인 승윤은 누나의 전화를 받고도 “어차피 가는 거 시원하게 갔다오지 뭐”라며 태연하다.
마침 수정은 영어 논술 대회를 위해 1박2일 일정으로 집을 비웠다가 잠들기 전 승윤에게 전화를 한다.
수정은 영화 ‘원스’의 주제곡인 스웰시즌의 ‘Falling slowly’를 불러달라고 조른다. 버스 안이었지만 승윤은 정성껏 노래를 부른다. 노래를 마치고 승윤은 “수정아 내가 할 말이 있는데, 내 내일 군대 간다. 니 얼굴 보면 좋은데, 기타 연습은 맨날해라”고 말한다. 하지만 수정은 잠이 들어 아무런 대답이 없고 승윤은 아쉬운 표정으로 전화를 끊는다.
다음날이 되고 집에 돌아온 수정은 승윤이 정말로 군대를 간 것을 알고 훈련소까지 쫓아가 그를 배웅한다.
수정은 “고참이고 나발이고 누가 괴롭히면 이름 적어놔 내가 죄다 길로틴 초크 걸어줄게”라고 씩씩하게 말하고 그를 떠나보냈지만 집에 돌아온지 겨우 하루만에 승윤 생각이 자꾸만 난다.
급기야 수정은 승윤에게 보내는 편지를 한참 쓰다가 다시
영화 ‘원스’의 주인공 글렌 한사드와 마르케타 이글로바가 음악을 함께 배우다가 실제로 사랑에 빠진 것처럼, 어느샌가 수정도 승윤에게 천천히 빠져들었다. 승윤이 재검결과 하루만에 군대서 돌아오면서 향후 그와 수정의 러브라인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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