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원은 21일 첫 방송되는 MBC 새 수목드라마 '더킹 투하츠'로 안방극장에 컴백한다. 지난해 인기리에 방송된 SBS 드라마 '시크릿가든' 이후 약 1년여 만이다.
하지원은 극중 북한 특수부대 교관 김항아 역을 맡았다. 캐릭터를 위해 혹독한 훈련은 물론, 북한말 교습도 철저하게 해온 만큼 시청자는 물론 관계자들의 관심도 급증하고 있다.
특히 이번 드라마는 하지원이 한국 드라마 사상 '폐인'이라는 단어를 처음으로 양산해 낸 '다모'(MBC)의 이재규 감독과 10년 만에 재회하는 작품이라 남다른 의미를 지닌다. '다모폐인'들을 뜨거운 '채옥앓이'에 빠뜨린 하지원과 이재규 감독의 앙상블이 다시 한 번 통할지 주목된다.
신인 때부터 드라마 '학교'로 주목 받은 하지원은 '다모'에 이어 '발리에서 생긴 일'(SBS), '황진이'(KBS), '시크릿가든'(SBS) 등 출연하는 작품마다 높은 시청률을 달성해왔다.
때문에 과거에 비해 편성이 중요한 시기지만 '더킹 투하츠'의 성공여부는 시청률 요리사 하지원의 선구안이라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전망해볼 만 하다.
같은 날 함께 출발하는 경쟁작 KBS 2TV '적도의 남자'와 SBS '옥탑방 왕세자' 역시 방심할 수 없는 강한 상대지만 '더킹 투하츠'가 그려낼 하지원과 이승기의 앙상블, 연기파 배우들의 출연 자체가 드라마가 지닌 큰 무기다.
과연 하지원의 선구안은 이번에도 통할 것인가. '더킹 투하츠'는 '해를 품은 달' 후속으로 21일 오후 9시50분 첫 방송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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