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과 그림자' 제작사는 20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방송 시간 합의를 깼다는 일부 보도에 대한 공식입장을 밝혔다.
'빛과 그림자' 측은 "그간 MBC 사내 파업과 연일 힘든 촬영 일정에도 불구하고 계속 3사 합의 시간에 맞춰 방송시간을 지켜왔었다. 하지만 SBS 측이 지난 17일 '바보엄마' 첫 방송을 의도적으로 5분 연장 방송해 77분 방송을 했다"며 "SBS측이 먼저 합의를 위반했다"고 말했다.
'빛과 그림자' 측은 "과거 '드림하이'(KBS) 첫 방송이 1분 이상 초과할 때도 묵인했으나 SBS는 그동안 MBC와 KBS가 피치 못할 사정으로 방송시간을 초과해야 할 경우, 먼저 양해를 구할 때 단 1초라도 초과할 경우 합의사항을 깨는 것으로 간주한다며 어떠한 관용도 베풀지 않았었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SBS가 먼저 협의사항을 파기한 '바보엄마'(SBS)의 경우 어떠한 사과도 하지 않으며 유독 '빛과 그림자'에 대해서 문제를 삼고 있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며 적반하장"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KBS와 SBS는 지난 19일 '빛과 그림자'가 76분 방송으로 동시간대 드라마보다 4분 가량 분량이 많았던 점에 대해 "합의 내용을 위반했다"고 반발, 논란이 일었다.
이에 대해 '빛과 그림자'측은 먼저 합의 내용을 위반했던 전례가 있는 타 방송사에 대해 유감을 표하며, 그동안 힘들게 촬영했던 드라마 분량을 합의 규정에 맞게 편성해왔지만 타 방송사의 방송 시간 위반 사항에 대해서는 묵인해 줬다며 반론을 제기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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