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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방송된 KBS2 ‘선녀가 필요해’에서 채화(황우슬혜 분)와 세주(차인표 분)이 해변으로 데이트를 가는 모습이 전파를 타면서 커플탄생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채화는 능청스레 연기를 하는 자신의 모습이 낯설어 고민이 깊어진다. 급기야 연기 연습시간에 부담감에 도망치고 만다. 그러다 우연히 세주와 마주치게 되자 채화는 부담감을 털어놓았다. 채화는 “사람들이 알아봐 주는 것도 예쁘다 예쁘다고 하는 것도 기분 좋았는데 지금은 돌덩이 삼킨 거 같이 불편해요”라며 연기에 대한 부담감을 털어놨다.
그런 그녀를 보던 세주는 “채화씨가 불편해하시는 일을 계속 시킬수는 없죠”라며 그동안 배려하지 못했던 것을 사과한다. 그러나 자신이 연기를 하지 않으면 세주가 피해를 본다는 것을 알게된 채화는 “나는 나한테 소중한 분들에게 폐끼치기 싫어요. 사장님도 나한테 소중한 분이다”라며 다시 열심히 연기를 하겠다고 선언한다.
그런 채화에게 오히려 미안해진 세주는 연기 활동을 극구 말리고 채화 역시 폐를 끼치기는 싫어 손사래를 쳤다. 서로를 위한 착한 싸움을 하던 두 사람은 서로 엇갈린 결정을 고수하다 일상을 잊고 바다를 보러 가는데 극적으로 합의한다.
처음 바다에 온 채화는 설레는 마음에 강아지처럼 해변을 뛰어다닌다. 그런 모습을 흐뭇하게 지켜보던 세주는 아내와 바다에 왔던 기억들이 생각나 마음이 착잡하다.
채화는 그런 세주의 마음을 읽고 “야 바다 우리 사장님 고민 니가 다 찾아가, 다음에 찾아갈게”라면서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다. 세주는 “저기로 막 뛰어가봐요 원래 이런데 오면 다 그렇게 하는 거에요”라며 채화를 달리게 하고 마치 연인처럼 그 뒤를 쫓았다.
이후 편의점에서도 세주는 채화의 지킴이로 나섰다. 허겁지겁 배를 채우던 채화를 알아보고 미모를 질투한 여자가 “조명빨 화장빨 장난 아니다. 못 먹고 살았나 뭘 저렇게 꾸역꾸역 먹어”라고 함부로 말하자 세주는 “너도 반말했으니까 나도 이제 시작하겠다. 이 사람은 티비에 나와서 열심히 노력한 죄 밖에 없어, 그런데 그냥 아무렇게 씹는 껌처럼 씹어대는 당신들의 인격이
이어 그는 “그저 마음에 안들면 국먹어도 진상, 밥먹어도 진상, 잘생겨도 진상, 예뻐도 진상, 그렇게 씹는 것도 진상이야.”라며 채화를 감싸고 편의점 밖을 나왔다.
두 사람 사이에 하나 둘 씩 추억이 쌓여가면서 향후 러브라인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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