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보라는 지난 14일 밤 MBC FM4U '푸른밤 정엽입니다'에 출연해 '해를 품은 달' 출연 소감과 촬영장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남보라는 드라마 초반 성인 연기자들의 연기력 논란에 대한 질문에 "아역 연기자들이 워낙 잘해서 시청자들의 기대치가 높을 거라고 예상은 했지만 그 정도의 (냉정한) 반응일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특히 남보라는 "성인 연기자들이 처음 등장한 6회 방송이 나가고 2~3일 동안은 완전히 패닉 상태에 빠졌었다. 민화공주의 아역이었던 진지희 양은 이제 중학교 1학년이고 나는 스물네 살이 됐는데, 그 세월을 거스를 수는 없었다. 내가 아무리 상큼 발랄한 척을 해도 지희 양만의 밝고 사랑스러운 상큼함을 따라잡을 순 없었다"고 털어놨다.
민화공주의 트레이드 마크가 된 애교 연기에 대해 남보라는 "평소 애교가 많은 성격이 아니라서 애교 부리는 장면을 찍을 때는 조금 힘들었다. 주변에 애교 많은 친구들을 열심히 보고 어떻게 행동하나 관찰하면서 정말 많이 연습했다"고 말했다.
민화공주가 흑주술에 가담했던 악행이 드러난 장면 방송 후 연기력 호평이 쏟아진 데 대해 남보라는 "부담감이 엄청났던 촬영이었다"며 "그 장면을 잘 하기 위해 엄청난 연습을 했다. 그래서 방송이 나갈 때 TV를 보면서 저도 모르게 '됐어!'라고 비명을 질렀다. 그런데 칭찬을 받고 나니 남은 2회 방송이 더 부담스러웠다. 박수칠 때 떠나고 싶었는데..."라고 솔직하게 답했다.
'해를 품은 달'은 15일 20회 방송을 끝으로 종영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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