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로우의 에세이집 ‘월든’이 켄 펜더슨에 의해 자연주의 릴랙싱 피아노 음반으로 재탄생했다.
소로우의 ‘월든’을 음악으로 새롭게 재해석한 ‘Walden(월든)’은 자연 속에서 소박하고 간소한 삶의 아름다움과 행복을 예찬한 소설의 느낌을 고스란히 되살렸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번 ‘월든’ 앨범은 자연주의 릴랙싱 피아노 서정시인 켄 펜더슨이 미국의 위대한 철학자이자 문학가로 유명한 소로우의 명 에세이집 ‘월든’에서 음악적 영감을 받아 만들어진 작품.
명품 피아노 뵈젠도르퍼(Boesendorfer)로 연주한 이번 앨범은 평온하면서도 사색적으로 마음의 평화와 휴식을 준다. 법정스님의 무소유 삶의 원천으로 생전에 즐겨 애독하셨다고 알려진 만큼 3월 법정스님 입적 2주기와 소로우 서거 150주년을 맞이해 발매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클래식 뉴에이지로 불리워지는 ‘월든’과 ‘Deja Views’를 작곡, 연주한 켄 페더슨 (Ken Pedersen)은 전기톱 사건으로 손가락이 절단되는 불우한 환경 속에서도 한계를 극복하며 음악공부를 계속 이어간 인물로, 실존주의 철학의 창시자인 키에르 케고르에 심취해 덴마크에서 유학하며 코펜하겐 대학에서 수학, 퍼듀 대학에서 테크놀러지 분야의 객원 조교수로도 일하기도 했다.
국내 음악 평론가 김진묵은 “소로우의 월든 숲 속 생활의 진지한 내면적 성찰을 품은 여기 14곡의 선율들은 앞만 보고 달려가는 치열한 경쟁사회에서 온갖 스트레스로 찌든 우리 현대인들에게 삶의 정화수가 되어 줄 것이다”라고 평가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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